노숙자들의 인권보호와 복지를 위한 종교단체들의 집회가 9일 버클리 바트 플라자에서 벌어졌다. 베게와 이불, 그리고 촛불을 지참하고 거리에 자리잡은 약 40명의 시위자들은 도시의 치안과 청결을 목적으로 시의회측에서 제정하려는 새로운 법안들이 노숙자들을 시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일일 노숙 체험을 벌였다. 버클리시는 지난 2012년 도로에 앉거나 누우면 벌금을 물게 하는 조례안을 상정해 이슈가 됐으며 지난달 시의회 소속 인부들이 2명의 노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던 영상이 대중에 공개돼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시위대에 참석한 인원들은 노숙자들을 몰아내는 법령 대신 이들을 포괄하고 재사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것이 ‘진정한 치안 확립’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노숙자들에게 저녁식사와 이불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샐리 힌드먼씨는 “우리는 오늘 진정한 정의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노숙자들이 범죄자가 아닌 한명의 시민으로 대우받고 지역 커뮤니티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시위를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도덕경제를 위한 종교연합회’소속 커트 쿠월드 목사는 “병든 자식을 쫓아내는 것 같은 부끄러운 행위”라며 “노숙자 문제는 정쟁을 위한 도구가 아닌 국가가 해결해야 할 주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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