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백인 경관의 비무장 흑인 ‘등뒤 총격살해’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이 마약함정수사 과정에서 흑인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SF 경찰국은 최근 대대적인 마약 딜러 검거작전을 펼쳐 마약 중독자로 경찰을 위장시킨 후, 길거리 단속을 실시해 37명을 체포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체포된 37명 모두가 흑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흑인만을 노렸다는 표적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상항에서 함정 수사 당시 경찰이 몸에 부착하고 있던 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마약 딜러로 보이는 아시안 여성이 경찰에게 접근해 말을 걸었지만 무시하고, 셀폰을 들고 통화하고 있는 흑인여성에게로 몸을 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차안에서 왜 아시안 여성대신 흑인여성을 선택했는지 설명하면서 “흑인 여성은 통화에 신경 쓰고 있지 않았고 내가 ‘좋은 것을 원한다’고 말했을 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지붕 위에서 이 검거작전을 살펴보던 경찰 중 한명이 ‘F’자가 들어간 비속어를 사용하며 "F*** BMs"라는 단어를 쓴 것도 녹음됐다. ‘BMs’는 경찰이 ‘흑인남성’(black males)을 줄여서 지칭할 데 사용한다. 이에 대해 체포된 용의자들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들은 인종차별적 흑인표적 수사였고, 불평등했다며 혐의 취하를 주장했다.
하지만 법 전문가들은 “돈을 받고 마약을 파는 장면이 고스란히 비디오에 담겨 있다”며 “의도됐든 아니든 범죄는 법적이기 때문에 취하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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