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복채취 사망사건 계기로 살펴 본 안전수칙
▶ 전복 채취 다이빙 안전교육 철저히 배워야
경험자도 바닷물 들이마시면 사고 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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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평상시 조용하고 고요해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곳이 바로 바다다. 이 바다속에는 각종 미생물과 해조류 및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다. 특히 연안 바닷가에는 아시안들이 좋아하는 전복이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1일부터 전복시즌이 시작되어 전복 채취를 기다리던 수천명의 전복 애호가들이 주말 전복 채취를 갔다 왔거나 준비중이다.
이같이 매년 전복 채취를 위해 다이빙에 입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더 빈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전복채취 휴가를 떠났던 한인들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2일 북가주지역 전복채취 구역인 멘도시노 지역에서 연안 다이빙에 나섰던 한인 3명이 거친 파도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인들의 경감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복 채취시즌이 시작되자 교회 신도들이 친구들끼리 전복 채취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중 많은 수가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매년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일까?이와 관련 30여년의 프리다이빙 베테랑인 한인 다이버 신 모씨에 따르면 "매년 멘도시노 지역에서 전복 채취를 하러간 한인들이 몇명씩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안전사고를 당한다"면서 "바다는 굉장히 무서운 곳인데 전복을 따는데만 신경쓰다가 바다의 기상을 도외시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사고를 당한 한인들도 조류와 파도상태 등 바다의 기상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다이빙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모씨는 이어 "전복다이빙은 일명 스킨 다이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는 프리다이빙이라고도 한다"면서 "이것은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않고 아무나 장비를 구입또는 대여하여 할 수 있기에 사람들이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이라며 한인들의 주의를 다시한번 당부했다.
또다른 전문 다이버인 김 모씨도 "아무나 전복채취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다시말해 바다같은 곳에서는 항상 사고가 동반한다는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바다에서는 경험자들도 바닷물을 한번 실수로 들이마시게 되면 잔잔한 물에서도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전복 채취를 하다가 위험에 빠질 경우 초보들에게는 치명적이고 용케 육지로 나와도 트라우마가 심각하다"면서 사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모한 다이빙은 절대 금지해야 하며 기본교육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배우고 반복적인 재교육 수강 ▲다이빙을 하기전 기상상태와 바닷 속 상태에 대해 정확히 숙지▲항상 2명이 한조가 되어 움직이면서 바닷속 주위의 상황 살피기▲초보자일수록 안전한 곳에서 전복 채취하기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전에는 물이 얕은 곳에서도 큰 전복들이 있었는데 아시안들이 전복을 무절제하게 채취하면서 전복이 점점 씨가 말라가고 있다"면서 “더 크고 좋은 전복을 찾기 위해 무리하게 더 깊고 바위들이 있는 곳을 찾으면서 안전사고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채취할 수 있는 전복의 크기는 7인치 이상이어야 하며 하루에 3마리 일년에 18마리로 제한되어 있다. 이를 어길경우 수천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되며 재범일 경우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또 1인당 소지할 수 있는 양은 3마리뿐으로 이틀동안 6마리를 채취했다면 동행한 이들에게 3마리를 줄 수 있으며 이때 양도증을 작성 해야 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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