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년 한인회 역사에 새로운 장 열려
▶ 한인회·한국학교 등 입주예정
마침내 한인회관 건물을 확보함으로써 41년 한인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15일 건물 소유권을 받은 몬트레이 한인회 건물은 시사이드 에코 애버뉴에 위치한 건평 5400 스퀘어피트(주차장 포함 2만 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건물로 65만 7천 달러에 구입했다. 로비와 9개의 사무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고, 차량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건물 자체 주차장은 물론 길 건너 200대 주차 규모의 공용 주차장이 있어 접근 및 이용이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다.
이응찬 한인회장은 지난 15일 오후5시 새 한인회관 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이던 자체 한인회관을 갖게 되어 감격스럽고, 여러 번의 좌절 위기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건축 기금 및 건물 구입 추진 경위, 향후 운영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번 건물 구입은 역대 한인회장 및 여러 교민들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면서 기금 조성 경위를 설명한 이응찬 회장은 지난 1981년 당시 김동평ㆍ지교남ㆍ지광숙 씨가 구입ㆍ기증해 한동안 한인회관으로 사용했던 마리나 소재 주택 매각 대금 30여만 달러, 김복기ㆍ오영수 한인회장 시절부터 모금한 건축기금 8만5천 달러, 건축위원(김복기, 문순찬, 이응찬) 개인명의 은행 대출금 15만 달러,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17만 달러 등 한인회관 마련 총사업비 85만불 중 7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의 최대 지원규모는 총사업비의 20퍼센트인데, 우리 한인회는 20퍼센트 해당하는 17만 달러를 지원받았다”면서 “여러 차례 몬트레이를 방문해 한국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인지한 SF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하고, 1층 로비에 역사관을 설치해 교민과 2세들이 한국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음은 물론 2층 전 층을 한국학교 교실로 운영해 자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인회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민 대상으로 오픈 하우스를 한 후 전기ㆍ음향시설ㆍ무대장치 설치, 한국학교 교실 등의 리모델링을 마친 후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한인회ㆍ한국학교ㆍ노인회ㆍ중가주 한미 식품상 협회 등 각급 한인단체들이 입주해 지역 한인사회의 종합 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으로, 강당은 각종 행사는 물론 교민들이 필요 시 결혼식ㆍ장례식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복기 건축위원장ㆍ문순찬 한국학교 이사장은 “기대 이상 멋진 건물을 얻고 처음 열쇠를 받았을 때 가슴이 뭉클하고 울컥했다. 41년간 많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너무나도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하고, “회관 및 한국학교 운영기금, 대출금 등 아직도 기금 모금이 필요한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모금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면서 교민사회의 기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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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한인사회의 41년 숙원사업인 자체 한인회관 구입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역 한인 단체장과 관계자들이 모여 함께 기뻐하고 감동하며 새 한인회관 건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문순찬 한국학교 이사장, 김복기 건축위원장, 손종영 한국학교 초대 교장및 전 한인회 회장, 이응찬 한인회장, 김기덕 노인회장, 문 이 한국어 발전추진위원회장, 조덕현 한국학교 교장, 문영식 전 노인회장, 한사람 건너 김영주, 손명자, 차혜자 한인회 여성부장, 장종희 중가주 한미 식품상협회 회장, 오영수 전 한인회장, 김종식 한인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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