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20년 지기 친구와 단둘이서 태국의 방콕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미국과 한국에 떨어져 살면서 마음과는 달리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었기에 이번 아시아 출장길에 짧은 여정이나마 함께 추억을 만들고자 무리를 한 것이다.
우연찮게도 4월 중순이 태국 최대의 명절인 송크란인데다 태국의 공주 마하 짜크리 시린톤의 60번째 생일이 월초에 있어서 태국인들은 경사스러운 4월을 축하한다며 고향과 가족을 찾아 일찌감치 도시를 비웠다. 덕분에 악명 높은 방콕 시내의 교통체증을 피해갈 수 있었고, 거리 곳곳에서 명절준비로 바쁜 조금은 색다른 태국을 경험할 수 있었다.
4월의 새해는 태국만의 전통이 아니다. 미얀마의 띤잔, 캄보디아의 촐츠남, 라오스의 삐마이 등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국가 최대의 명절로 4월의 새해를 축하하고 반기며 송크란의 전통을 공유한다고 한다.
태국에 입국할 때 이민국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구분에 더해져서 아세안 (ASEAN) 데스크가 따로 있었다. 동남아 국가들의 연합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십 년 전 싱가포르에 처음 출장가면서 동남아시아 문화에 눈을 뜨게 된 이후, 그 때와는 또 다르게 너무나도 커져버린 그들의 경제력과 문화력을 이번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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