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우승 도전하는 미셸 위 인터뷰
▶ 박인비, 김세영 등도 대회참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리디아 고
작년 US오픈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한 미쉘 위(미국·25)와 리디아 고(뉴질랜드·17)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델리시티 레이크머세드 골프장에서 21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 선수가 각각 단독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기자회견이 먼저 열리면서 올해도 우승할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하와이에서 지난주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본인의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12위를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위 선수에게도 기대감이 모아졌다. 미셸 위는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부터 19위가 모두 참가했으며 지난주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데뷔 3개월 만에 벌써 2승째를 올린 김세영과 골프여제 박인비도 우승에 도전한다.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은 오늘(23일)부터 26일(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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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 스커츠는 내 첫 우승”
◆리디아 고 인터뷰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는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 대해 “터프한 곳 중 하나다”라고 말을 꺼낸 뒤 “4월24일이 생일이기 때문에 대회 중간에 18살 성인이 된다. 작년과 마찬 가지로 올해도 시합 중간에 생일을 맞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리디아 고에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은 평생 잊지 못할 대회이다. 그의 오른쪽 팔목에는 4-27-14로 풀이되는 로마 숫자 문신이 새겨져 있다. 작년 스윙잉 스커츠에서 우승한 날로, L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이었다.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기에서 첫 우승을 했고, 언제나 처음은 중요하다. 그래서 이 대회는 나한테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올란도에서 경기를 치룰 때는 더웠지만 이곳은 안개도 많고, 쌀쌀하다”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후배 골프선수들에 대한 조언에서 그는 “웃으면서 즐기고, 정열을 가지라는 것”이라고 대답한 뒤 “당신이 내 ‘우상’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더 나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메이저 우승보다 기복 없이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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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미셸 위 인터뷰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값을 하고 있는 미셸 위는 “베이지역은 내 집과 같다”며 “집에 돌아 온 기분이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탠포드 대학을 입학해 졸업하기까지 이 지역에서 4-5년을 지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대회와 달리 마음가짐이나 모든 면에서 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프 신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미셸 위는 한동안 무거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면서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미셸 위는 “그동안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젠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골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에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며 “골프코스가 어렵지만 한편으로 아름답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게겠다”고 말하는 등 인터뷰 내내 편안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위 선수는 “컨디션도 매우 좋다”면서 “현재까지는 즐거운 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마음먹은 데로 안되는 게 골프지만 나아지고 있다”며 “작년 US오픈우승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특히 작년에 짓누르던 부담감에서 벗어났다”며 시종일관 미소를 띠웠다.
한편 위 선수는 자신의 모교인 스탠포드 대학에 대해 “스탠포드에 들어가고 졸업 한 건 내 인생에 꿈을 이룬 것 중 하나”라며 “이 지역에 오면 모교 골프팀을 찾는다”면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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