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육사 합격한 김원화양
▶ “장군 돼서 더 강한 미국 만들고파”
미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김원화양이 합격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활약했던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 지도자를 배출하는 요람으로 손꼽히는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이하 육사).
육사는 미 최고 수준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물론 독보적인 리더십, 인성교육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 곳을 나오면 탁월한 리더십과 인격, 의복, 행동 등 예의바른 성품으로 군대와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이 최고중의 최고를 뽑는다는 육사, 남자도 힘들다는 육사에 한인 여고생이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리노 인근 스파크에 위치한 에드워드 C 리드 고등학교의 재학생 김원화(17)양이 그 주인공이다. 김양은 재학 중인 교교에서 전체 1등을 차지, 이번 졸업식에서 학교대표로 연설을 할 정도 학업 성적이 뛰어나다. 여기에 국기원 태권도 공인 3단의 무술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문무’를 겸비했다.
태권도는 현재 리노지역 제9대 한인회장을 맡고 있고, 이 지역에서 유니버설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친 김수철 회장으로부터 배웠다.
평소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의 영향을 받아 육사에 지원하게 됐다는 김양은 “9학년 때 어느 대학을 갈까 고민하던 중 가족 식사시간에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다 육사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내가 태어난 미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물었고, 아버지는 ‘육사에 가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게 제일일 것’이라고 답해 그때부터 꿈을 키워 왔다”고 말했다.
봉사에도 앞장선 김양은 딘 헬러, 해리 리드 의원으로부터 ‘연방상원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해주는 ‘보이스 & 걸스’ 클럽에서 3년 여간 무료 태권도 지도를 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한 선행을 펼쳤다. 이외에 고등학교 비즈니스 클럽인 ‘FBLA’의 클럽회장을 3년 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해 ‘팔방미인’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육사 합격이라는 첫 번째 큰 꿈을 이룬 김양은 이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장군이 되고 싶어요. 그래서 더 강한 나라, 약소국을 도울 수 있는 미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김양의 당차고 원대한 도전은 이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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