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강력 여진 "사망자 4천500명 달할수도"
▶ 한국인 사망자, 아직까지 없으며 부상자만 3명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수 많은 가옥이 무너졌으며 현재 사망자 수가 2천352명, 부상자 수가 5천 명 이상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네팔 대지진은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포를 강타한 규모 8.0 지진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네팔 내무부는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 수가 2천430명, 부상자 수가 6천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진이 인구 밀집지역을 강타하면서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적어도 7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에 따르면 인접 국가인 인도(67명), 중국(18명), 방글라데시(3명)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이 지진으로 낡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바람에 네팔에서만 66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네팔 당국은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으며 국방부는 5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진앙에 가까운 북서쪽 시골 마을은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은 사망자는 아직 없는 가운데 부상자는 어퍼 트리슐리 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건설업체 직원 1명과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 등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여행객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에 의해 발생한 눈사태로 다쳤다가 구조된 사람 중 한국인이 1명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650명 정도이고 다수의 여행객이 있는 만큼 피해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5월 히말라야 등반 시즌을 코앞에 두고 발생해 관광객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베레스트에서 지진 여파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피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야간에도 헬리콥터로 수색에 열을 올렸다.
이번 대지진으로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네팔의 옛 왕궁과 수백 년 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무너짐에 따라 재건을 위한 도움을 줄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는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규모 7.8에 달하는 이번 지진은 작년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하다.
특히 네팔에서는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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