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사한 봄 선율의 감동”
▶ UN헌장제정 70주년 기념 음악회
첼리스보컬앙상블이25일 댄빌 피스루터란교회에서 열린 ‘봄의 기쁨’ 음악회에서 최고의 화음, 최고의 앙상블을 펼치고 있다.
본보 특별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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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저녁 깊은 감동을 안긴 첼리스보컬앙상블 연주회에 찬사가 쏟아졌다. 25일 댄빌 피스루터란교회에서 열린 SF퍼시픽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 소속 첼리스보컬앙상블 연주회에서 300여명의 청중들은 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에 취해 열광했다.
특히 타고난 바로크 음악 연주자로 음악적 해석력이 뛰어난 김미강 소프라노가 바흐칸타타 36번으로 격조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이때 영혼을 깊이 터치하는 최현정 음악감독의 오르간 연주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변유경 리릭 콜로라투라((lyric Coloratura) 소프라노가 스페인풍의 연가곡을 불러 서정적이며 청아한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한편 꽃이 만발하고 온화한 봄날에 사망한 사람들을 기억하며 듣는 노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위령의날(Allerseelen)’과 루이지 아르디티((Luigi Arditi)의 이탈리아 가곡 ‘입맞춤(Il Bacio)’을 부른 황경원 소프라노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의 힘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전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UN헌장제정 70주년 기념 음악회 1부적 특성을 살려 각 대표들이 나와 페르시아어, 터키어, 스웨덴어, 포르투칼어, 영어로 평화유지, 국제안보, 인권존중을 결의한 UN정신을 기리며 서로 화합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어는 본보 이민규 사업국장이 유엔의 인류평화정신과 이번 음악회 개최의 뜻을 소개했다.
최현정 음악감독은 “그동안 주류사회 음악인들과 꾸준히 음악활동을 한 덕분에 유엔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같이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 음악회를 시발로 6월 27일 스웨덴 합창단과 퍼시픽유스콰이어가 함께 샌프란시스코 그레이스 성공회 대성당에서 유엔헌장제정 기념 70주년 음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최 음악감독은 “한국전을 생명을 걸고 도운 유엔군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도 없었다”면서 “1945년 6월 26일 샌프란시스코에 유엔창립 회원 50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헌장이 서명된 것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첼리스보컬앙상블은 ‘무반주 호산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What a wonderful world(조지 데이비드 와이스 & 밥 틸리 작) 등으로 매 무대마다 수준높은 연주력를 입증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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