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제34대 뉴욕한인회 출범을 앞두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선출된 ‘한 지붕 두 회장’의 한인회관 입성을 위한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다.
뉴욕한인회가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당선시킨 민승기 회장과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정상위)가 구성한 선관위가 선출한 김민선 회장이 출범식을 두고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팽팽하게 벌이고 있다.
엊그제 정상위 김민선 회장은 오는 5월13일로 예정된 법원 판결 이후로 출범식을 연기할 것을 선관위 민승기 회장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민 회장은 “반박할 가치도 없는 소리”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민 회장은 5월1일 한인회관에서 예정대로 출범식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민선 회장은 출범식을 법원 판결 이후에 하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한 날 한 장소에서 출범식이 열리게 되면 쌍방 간에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회관 입성에 관해 정상위 김 회장은 법원 판결 이전까지는 한인회관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보며 상호업무에 대해 간섭하지 말 것을 제의하고 있다. 이 역시 선관위 민 회장은 법정 다툼은 변호사에게 일임하고 더 나은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일 뿐이다.
결국 ‘한 지붕 두 회장’은 한인회관 입성에 대해 전혀 양보할 뜻이 안보여 두 명의 한인회장이 동시에 같은 한인회관에서 직무를 보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무력으로 ‘한인회관 쟁탈전’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는 건 아닐까 한인들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회관은 50만 한인이 주인이다. 그럼에도 ‘한 지붕 두 회장’은 마치 저희들이 주인인 양, 서로가 정통성을 내세우며 내가 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제라도 두 회장은 흙탕물로 뒤덮인 감투싸움으로 한인들의 질타를 받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더 이상의 힘겨루기와 소모적인 논쟁은 즉각 멈춰야 한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듯이 비록 제34대 출범이 하루밖에 남지는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두 회장은 속히 머리를 맞대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안을 즉시 내놓는 것이 온당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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