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블루북(KBB)이 북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2015년형 모델 가운데 가장‘친환경적’인 차 10종을 골라 발표했다. 미국 환경청(EPA) 기준, 고속도로와 도심 연비 평균값을 기준으로 소비자 평가, 성능, 가치 등을 보태 결정된 것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디젤 차량도 포함됐다. 단순히 연비로만 뽑은 것이 아닌 가격과 효율성 등 전반적인 요소를 고려해 정해진 순위로 1위는 BMW의 전기차‘BMW i3’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KBB가 꼽은‘베스트 그린카’10종을 소개한다. <박지혜 기자>


1 BMW i3B
MW i3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BMW 스쿠터의 647cc 엔진으로 개스를 이용해 달릴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 2014년 동안 미국시장에 총 6,092대가 팔린 i3는 올해 3월까지 2,681대가 팔리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 탄소 섬유 등이 많이 사용됐고, 실내 인테리어에도 천연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2 폭스바겐 e골프
가장 ‘핫’한 해치백으로 꼽히는 폭스바겐의 인기모델 골프카의 전기차 버전. 골프 팬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 것으로 평가받는 e골프는 올해 지금까지 총 506대가 판매됐다. 주행거리는 83마일로 닛산 리프와 비슷한 수준.

3 닛산 리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는 3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북미시장에 5,184대가 팔렸고, 올해는 지금까지 4,085대가 판매됐다. 베이스모델 MSRP는 2만9,860달러로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 인지도에 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셈이다.

4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꼽히던 프리우스는 4위에 랭크됐다. 컴팩한 C와 공간을 넓힌 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주의 45%가 프리우스를 타고 있을 정도로 시장 점유율도 높다.

5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뛰어난 연비와 드라이빙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개의 모터로 구성된 혼다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지상황에서의 가속력, 브레이킹과 파워트레인 등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6 테슬라 모델 S
양산 전기차 가운데 최고의 모델로 꼽히는, 명불허전 테슬라는 6위에 올랐다. 프리미엄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 전기 스포츠카 등으로 불리며 세계적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테슬라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3만7,000대가 팔렸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4,900대가 판매됐다.

7 셰비 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셰비 볼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전기모드가 꼽혔다. 다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기모드가 10~20마일인 것에 비하면 셰비 볼트는 38마일로 월등히 높다.

8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미국인이 사랑하는 중형차, 캠리 하이브리드는 8위에 올랐다. 외관과 내장이 싹 바뀐 2015년형 모델은 풀 체인지를 거듭난 새로운 모습에 ‘고연비’까지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8,782대. 올해는 지금까지 6,992대가 판매됐다.

9 포드 C-맥스 하이브리드
지난 2012년에 출시돼 다소 부진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포드의 C-맥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앉은 9위에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은 8,511대. 올해는 3월까지 1,685대 판매에 그쳤다.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외면에도 불구하고, KBB 선정 모델 중 유일한 다목적 차량(MPV·Multi Purpose Vehicle)으로 이름을 올렸다.

10 폭스바겐 제타 TDI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제타 TDI는 지난해에 이어 10위에 선정돼 디젤 모델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재미있는 운전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이 KBB의 평.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전보다 차체가 길고 낮아지며 세련된 외관을 갖춘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총 8,151대가 팔렸고, 올해 3월까지는 5,750대가 판매됐다.

● KBB 선정 2015년 베스트 그린카

순위	차종	연비[MPG]	MSRP[$]
1	BMWi3	137/111	43,350
2	폭스바겐 e골프	125/105	36,345
3	닛산 리프	126/101	29,860
4	도요타 프리우스	51/48	25,025
5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50/45	30,125
6	테슬라 모델 S	94/97	71,070
7	셰비 볼트	-	35,170
8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43/39	27,615
9	포드 C-맥스 하이브리드	42/37	24,995
10	폭스바겐 골프 TDI	31/46	2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