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 데이에 벌어져 지역사회를 들끓게한 락빌 노부부 살해사건의 범인이 검거됐다. 범인은 이웃집에 살던 스콧 토마츠스키(31)로, 범행직후 부모와 함께 떠난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도중 검거됐다.
지난 10일, 메릴랜드 락빌 지역 한 가정집에서 60대 부부 리차드 빌라도(65), 줄리앤 빌라도(67)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의 사체는 마더스데이를 맞아 분가한 자녀들과 외식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나타나지 않자 찾아온 자녀들에 의해 발견됐다. 살해된 리차드 빌라도는 메리엇 호텔 체인 베데스다 본사 임원 출신으로 현재 호텔 관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10여년전, 이웃집 부부의 아들이었던 스콧 토마츠스키가 이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였던 전력이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력을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토마츠스키가 수주전 발생한 일련의 강도사건과 연관됐으며 사건발생 수시간만에 부모와 함께 밴쿠버행 비행기에 올라 알래스카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두명의 형사들을 알래스카 주노시로 급파했다.
형사들은 정비를 위해 주노 항구에 머문 크루즈 선박에 올라타 토마츠스키를 긴급검거하고 현장에서 피묻은 현찰다발 등의 증거품을 압수했다. 크루츠스키는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고 카운티 경찰측은 발표했다. 크루츠스키는 현재 1급살인과 강도등의 혐의로 주노지역 구치소에 수감돼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들과 함께 수십년간 이웃에 살아온 범인의 부모들은 크루즈 여행을 떠났던 날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몰했으며, 아들의 범행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가족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찰측의 빠른 범인 검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편, 범행이 발생에 충격에 휩싸였던 지역주민들은 잔혹한 범행을 벌인 용의자가 이웃집 청년이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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