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각기 다른 취미가 있다. 많은 한인 남성들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다 못해 올인하여 아내의 눈총을 받기도 하다.
나는 아침 6시면 산책 가자고 조르는 애견 허스키를 데리고 집근처 야산으로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 나간다. 포토맥 강이 흐르고 나무껍질이 하얀 자작나무 군이 이루는 장엄한 그레이트 폴스 숲속에서 내가 개발(?)한 산책코스가 10개나 된다.
산책을 반쯤 마치고 요가 10분 정도하고 돌아올 때는 어김없이 자작나무 가지 4개를 주어다 산책로 입구에 쌓아 논다. 구부러진 것은 잘라서 2피트 정도로 보기 좋게 다듬는다. 일 년이면 1,000개 이상 나뭇가지가 쌓여서 지난 10년 동안 쌓은 것이 50야드에 3피트 높이가 된다.
집에 돌아와 아침을 준비해 식사할 때 또 하나의 즐거움은 신문을 읽는 것이다. 매일 아침 배달되는 한국일보를 보는 것이 나의 취미이다. 한국일보는 동포사회의 목탁이요, 산 역사이며 우리의 친구이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젊은 세대는 인터넷 신문을 본다고 하지만 우리 같은 이민 1세대는 아침마다 지면을 펼치고 인쇄 냄새나는 종이신문과 함께 하는 것이 위로가 되고 향수를 달래준다. 신문배달이 안 되는 일요일에는 토요일자 신문을 찾아 다시 정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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