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또 참수 살해 당해… 서방국 중 무슬림 최다
▶ 대부분 소외, 불만세력화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개스공장에서 이슬람 테러로 한 명이 참수 살해당하면서 프랑스가 다시 한 번 테러의 표적이 됐다. 지난 1월 17명의 희생자를 낸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프랑스 정부는 테러예방에 군인까지 동원했지만, 공격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 끊이지 않는 극단주의 테러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말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해 12월21일 디종에서는 40세 남성이 차를 몰고 도심광장의 시장으로 돌진해 11명이 다쳤다. 범인은 이슬람 신앙고백인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군중에게 차를 몰았다.
이 사건 하루 전 날인 20일에는 중서부 도시 주 레 투르의 경찰서에서도 이슬람으로 개종한 20세 남성이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소리치며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부상했다.
이후 올해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위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파리연쇄테러가 일어났다.
프랑스에서 나고 자라 극단화한 쿠아치 형제와 아메디 쿨리발리가 공모해 샤를리 엡도와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했다.
지난 4월에도 이슬람 과격단체를 추종하는 알제리 남자 대학생이 프랑스 교회를 목표로 테러를 기도했다가 경찰에게 붙잡히기도 했다.
◇ 서방국 중 무슬림 최다
이처럼 프랑스에서 테러공격이 잇따르는 배경으로는 프랑스에 소외된 무슬림(이슬람교도)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는 서방 국가 중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전체 6,600만명의 국민 중 5∼10%가 무슬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이민자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프랑스 정부가 이들을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끌어들이려는 통합노력을 게을리하면서 사회 불만세력으로 과격화됐다.
프랑스는 시리아, 이라크 등지의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한 자국민이1,000∼2,000명에 이르며 이 중 약 200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