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공권력 사용
▶ 비난여론 더욱 거세져
올 상반기 미국에서 경찰관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람이 461명에 달하는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이는 연방 당국의 연간 공식집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결과, 경찰관의 총격을 받아 숨진 미국인이 모두 461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연간 기준으로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자 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460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집계는 불과 여섯 달 만에 460명을 웃돈 것이다.
WP는 하루에 2.5명꼴, 인구 100만명당 1.4명꼴로 경찰관이 발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숨진 사람만 해도 60명이 넘어선다고 WP는 밝혔다.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코네티컷과 노스다코타,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4개 주를 제외한 46개주에서 일제히 경찰에 의한 총격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오클라호마(4.9명)와 애리조나주(4명)의 경우 인구 100만명 당 5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이어 뉴멕시코(3.4명), 네브래스카(2.7명), 콜라라도(2.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38명, 여성이 23명이었다.
최근 흑인들이 경찰관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으나, 실제 인종별로는 백인이 226명으로 흑인(121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다음으로, 히스패닉 78명, 아시아계 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부터 34세까지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35~44세 11명, 45~54세 79명, 55세 이상이 47명으로 나타났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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