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뉴욕과 뉴저지 한인밀집지역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한국어 보급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뉴욕에 이어 뉴저지 공립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공식 채택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정규과목채택추진위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가을학기부터 뉴저지 버겐카운티 노던밸리 리저널 학군에 속한 데마레스트와 올드태판 고등학교 등 2개 고교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뉴저지 학군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학군은 지난 2010년 팰팍 학군(고교 1곳)과 2011년 릿지필드 학군(중, 고교 각 1곳) 등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데마레스트와 올드태판 고등학교는 우선 올 가을 한국어 반은 1-2개만 개설해 파트타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교사 채용에 어려움이 예상돼 내년부터는 풀타임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한다. 이번 한국어 반 개설도 더 빨리 채택될 수 있었는데, 교사 수급문제가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즉 한국어 교사 태부족이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어 과목의 체계적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어 교사 양성이 선제돼야 한다는 결론이다.
현재 한국어 교사들은 대부분 2개 이상의 자격증을 갖고 다른 학과목과 한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지역의 풀타임 한국어 교사 채용 가능한 중, 고등학교는 단지 네 학교뿐인 이유다.
한국어반이 확산되면서 전문 교사의 충원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교직에 진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직업의 안정성 면에서도 한국어교사 및 정규교사 자격증 보유를 위한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 뉴욕한국교육원의 해외 교육지원 예산은 한국어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한국어 교사 양성에 더욱 집중돼야 한다.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은 한인 2, 3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한국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공식 통로가 개설되는 것이다. 때문에 한인교육계와 한국정부는 한국어 교사 양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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