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19세 소년이 성 범죄자로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CNN은 인디애나주에 사는 잭 앤더슨(19)이 실제 나이가 14세이면서 자신의 나이를 17세라고 속인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가 2개 주에서 성 범죄자로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잭은 ‘Hot or Not(섹시하거나 아니거나)’이라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자신이 17살이라고 밝힌 미시간주 출신 소녀와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그 소녀의 실제 나이는 14세였고 잭은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다.
판사는 잭에게 징역 6개월과 5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또 인디애나와 미시간 등 2개 주의 성 범죄자 명단에 잭의 이름을 등록했다. 그 결과 잭은 그의 부모님과 남동생(15)이 있는 집에서 함께 살 수 없게 됐으며 주변 공원을 산책하거나 쇼핑센터를 방문하는 것 또한 금지되었다.
잭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에서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잭의 어머니 아만다 앤더슨은 “상대 소녀가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했다”며 “이 일은 우리 가족과 어울리지 않는 일이고 우리는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 키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대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사 데니스 와일리는 판결을 확고히 했다. 판사는 “요즘은 만나고 성관계를 갖고 헤어져버리는 문화가 우리의 일부가 돼버린 것 같다”며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판결에 맞서 싸움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다른 판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로 잘못을 저지른 수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성 범죄자로 등록됐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만약 현행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모든 청소년을 잡아들인다면 30~40%의 고등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이런 방법은 우리에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속임수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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