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홍 (목사)
사람의 삶이나 사회의 사건이나 국가의 크고 적은 일을 기록한 것이 역사다. 8월은 우리 역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일이 있던 달이다. 금년은 광복 70년이란 무거운 해를 맞아 역사를 돌아다보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36년의 일제치하에서 해방되었던 날이 기록에 의해서 보여지는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광경이었다.
그 기쁨이 현재 진행형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를 싸고 더욱더 역사해석이 달라지는 한일관계를 보면서 진정한 해방이 아니라 침략의 진행형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해방이 우리 앞에 있을 때 남북의 장이 바르게 열릴 것이다. 남북대화의 장을 열자고 하면서 열리지 않는 것은 어느 한쪽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대화는 대화가 아니다.
억지나 속임수가 아니라 순수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바른 역사를 쓸 수 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역사의 진행을 투명하게 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역사를 진행시키는 슬기롭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한쪽에 매이지 말자.
이제 우리는 국가가 하지 못하면 국민이 나서야 할 것이다. 국민은 나라의 힘이며 국민을 이길 정치가 없다. 광복 70주년 행사나 치루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 참 나눔의 장을 만드는 기관이 돼야 한다.
우리가 왜 광복 70년이란 숫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이는 성경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잡혀 간지 70년에 해방된 것과 같기 때문이다. 뉴욕교회협의회는 광복 50주년 때 희년을 기념하며 모든 것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로스엔젤리스에서 뉴욕까지 자전거 대행진을 벌였다.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바른 역사관과 해결책과 진행형을 바르게 보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역사의 주인으로 떳떳이 살아가자.
오염된 역사 진행이나, 거짓으로 덮어씌운 역사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 보이고 협력을 구하고 힘을 모으는 역사를 만들어 가자. 거기에는 국민이 먼저 깨어야 한다. 그저 좋은 것이 좋다가 아니라 오늘의 나의 유익이 아니라 내일의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열린 마음이 앞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양심을 위해서라도 역사 더럽힘에 힘을 더하지 말자. 국민의 힘을 바르게 보여주자. 살아있는 양심의 국민 앞에 누가 불의를 뿌리겠는가?
광복 70주년에 남북이 진정한 대화를 나누며 통일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 이에 국민의 힘을 보이며 자주적인 대화를 나누며 진정한 마음을 열어야 할 것이다. 언어와 뿌리가 같은 한 민족이 이제는 내일의 역사진행을 위하여 새로운 다짐과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임을 보이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역사는 진실한 것만 기록하는 것이다. 그 역사 앞에 떳떳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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