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까지 기사화 되면서 대두된 뉴욕한인회장 선거의 불미스런 행태가 작금까지 추태의 극치로 치닫는 상황까지 돌입하면서 많은 한인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개나 돼지들이 먹이 때문에 멍멍, 꿀꿀대며 아귀다툼을 불사하는 우리간이라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어쩌다 개만도 못한 세상이 되었는지 이성을 잃은 군상들이 활거하고 있는 대뉴욕한인사회의 끝을 모르는 추락상이 연출되고 있다. 6개월 이상 이어오는 뉴욕한인회 분규사태가 급기야는 70주년 광복절 행사까지 소위 망쪼가 들게 했다.
그 옛날 국내외에서 처절히 일제에 항거하며 목숨까지 바치며 싸웠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에서까지 얘기다. 그야말로 오만불손함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행태들을 벌이고도 오만방자함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거룩하고 엄숙한 행사를 십분 염두에 둔 자들이라면 말이다.
제인 오스틴 소설 중 ‘오만과 편견’이 200년을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분명한 이유는 바로 그릇된 판단, 오만과 편견을 타파하고 로맨스가 계층과 돈으로 옥조이는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는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이건 당대의 ‘오만과 편견’이 사회를 지배했던 영국사회를 두고 일어났던 일이다. 그리고 이건 그 알량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욕망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뉴욕한인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은 무언가? 개인의 영달과 명예욕에 눈이 먼 허상을 쫒는 무리들 때문에 야기되고 있는 그야말로 오만하기 짝이 없고 편견에 치우친 몇 몇 군상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아수라장이 아닌가!
50만까지가 아니라 해도 대저 뉴욕일원의 우리 한인들은 안중에도 없는 치부들을 보여주고 있는 자칭 지도자급들 인사들의 행보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 ‘정상위측’ 한인회장, ‘선관위측’ 한인회장으로 지칭되는 웃기지도 않는 두명의 뉴욕한인회장 탄생의 책임을 묻기 전에 이 모든 사단의 발단은 단연 법을 준수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걸 아무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가 이 한심한 현실을 책임 질 것인가.
전태원(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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