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 시카고 인근
▶ FBI 가담 대추격전
일리노이주 폭스 레익에서 1일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관이 총에 맞아 숨지자 수사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2분께 수배 중이던 용의자를 도보로 쫓던 폭스 레익 경찰서 소속 경관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받은 다른 경관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해당 경관은 이미 총상을 입고 쓰러진 뒤였다.
32년차 베테런인 이 경찰관의 이름은 찰스 조지프 글리니위츠(52)로 평소 경찰업무에 투철한 의식을 발휘해 왔다고 지인들은 밝혔다. 그는 발견 당시 권총과 다른 장비를 용의자들에게 빼앗긴 상태였다.
사건 직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 일리노이주 경찰은 물론 미국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등 연방기관 수사요원 등이 총출동해 헬리콥터와 경찰견, 장갑차량 등을 앞세우고 용의자 3명 검거에 나섰다.
용의자는 백인 2명, 흑인 1명으로 모두 남성이다. 수사에 투입된 일리노이주 경찰이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한 때 전해지기도 했으나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코벨리 대변인은 “현재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무장한 세 용의자는 매우 위험하므로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방위 수색에는 현재 경찰 인력 100명 이상이 투입됐다.
인구 1만명이 사는 폭스 레익은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인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88㎞ 떨어진 곳에 있다. 시카고 경찰과 인접한 위스콘신주 밀워키 경찰도 공조수사에 투입됐다.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던 백인 셰리프 경찰관 대런 고포스가 아무런 이유 없이 흑인 용의자 섀넌 마일스의 총에 맞아 절명하는 등 최근 경찰을 겨냥한 총격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비영리기관인 ‘쓰러진 경찰을 추모하는 페이지’를 인용해 올해에만 이날까지 용의자의 총격에 경관 24명이 순직했다고 소개했다. 이 중 4건이 최근 8일 동안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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