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과 비디오 촬영의 혁명
▶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신생 제품
버클리대 동문인 최재훈, 에디 리(가운데), 샘 풀맨(오른쪽)은 포도랩스의 공동창업자들이다.
스마트폰과 연계한 초소형 블루투스 카메라‘포도’
약관 24세의 창업가, 대학 졸업과 함께 회사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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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년 만에 내놓은 제품이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신생기업 포도랩스(Podolabs)의 블루투스 카메라 ‘포도(Podo)’이다.
이 제품은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아이디어를 검증 받고 개발 투자금을 모금하는 대표적인 클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무려 45만불의 자금이 모금되는 등 벌써부터호사가들의 입소문이 만만치 않다.
클라우드 펀딩은 개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인데 대표적인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는 수백 가지기발한 아이디어가 발표되고 있고신개념 하드웨어들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제품이 ‘포도’ 이다.
‘포도’는 이미지 센서와 카메라렌즈만으로 이루어진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800만 화소가 가능하며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해원격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본체 뒤에 장착된 자석은 벽이나 금속 면에 붙여 촬영할 수도 있다는데 셀프 카메라 및 고정 촬영,단체 촬영 시 유용하다.
포도랩스의 대표는 올해 24세의최재훈씨.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유학차 도미한 최씨는 고등학교를수석으로 졸업한 뒤 버클리 대학경제학과를 전액 장학금 및 용돈까지 지원받은 그야말로 엄친아다.
부모님을 통한 경제적인 뒷받침도 가능하지만 자신의 학비와 미국 거주비를 모두 손수 마련하는등 그의 자립정신은 결국 창업가의 길로 이어지게 된다.
“버클리대는 처음에 의대로 들어갔어요. 잠시 샌프란시스코에서있는 Ustream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한국인 CEO인 존 함씨로부터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죠. ”대학교 1학년을 끝낸 뒤, 경제학으로 학과를 바꾸었고 경영학 그리고 법률학 수업을 들으며 2학년과 3학년 도중에는 투자은행(investmentbanking)에서 일을 하는등 펀드 매니저등의 투자업무의 엘리트 길을 걷게 됐지만 창업에 대한 미련과 열정은 결국 그를 졸업과 함께 창업이라는 고난의 길을걷게 했다.
경영학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된선배 에디 리는 그의 사업 파트너.
그와 같은 콘도 빌딩에서 살면서 매일 밤마다 화이트 보드에 비즈니스플랜 및 디자인을 만들어보며 아이디어를 차곡 차곡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저희가 둘다 경영학 전공인지라 CTO가 필요했었습니다. 졸업을하기 전 제가 2학년때 소셜 클럽에서 만나게 되었던 제 친구샘 풀맨에게 아이디어를 같이 구상해보자는 제안을 해보았습니다.”이렇게 해서 3명이 창업한 포도랩스.
“에디는 콜롬비아 대학교에 로스쿨로 입학을 하게 되었고, 샘은 구글 및 큰 대기업에연봉 10만불 이상의 제안을 받았죠.
저도 큰 사모펀드회사(privateequity firm)과 해지펀드회사(hedgefund firm)에서 20만불에 가까운연봉의 직업을 제안을 받게 되었 지만, 저희 3명은 위험을 감당하고창업을 도전하게 됐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창업지원센터인 플러그앤플레이가 주최한 엑스포에서 1위를 차지하는등 투자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이들은 투자자들과의수십차례 미팅 끝에 언제 어디서든 촬영이 가능한 만능 블루투스카메라‘ 포도’를 잉태하게 된다.
어느 곳에나 부착이 가능한 초소형 블루투스 카메라인 ‘포도’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찍기 전 포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라이브 프리뷰를 보고 사진/비디오를 조정한 뒤에 사진을 찍고 쉽게SNS로 공유가 가능하며 뒷면의 덮개(flap)에 있는 자석은 나노석션(nano suction)기술을 이용해 벽돌,나무, 돌 등 젖어있지 않은 표면에는 99% 부착이 가능하다.
제품 아이디어 발표 뒤에는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도 뒤따랐다.
중국에서 제일 유명한 서플라이체인 회사인 PCH International에서 주체하고 있는 미국에서 제일큰 하드웨어 인큐베이터 하이웨이1을 비롯해 쟁쟁한 투자회사들로부터 350만불을 투자 받아7명의직원에서 추가로 7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돌입했다.
요새 잘나간다는 ‘웨어러블’과‘사물인터넷(IOT)’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포도’는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분리해 셀카 품질을 높였고 필요한 것만 남겨 가볍고 싸게 만들었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사용자들의 시각적 가치에서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최 대표는“카메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사진을 넘어 비디오 기능을 더해 간편하게소지하며 사진.영상을 찍고 퇴근할 때 점포에 붙이면 CCTV가 될수 있는 생활용 제품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차기 제품의 청사진까지 밝힌다.
“’포도’가 사람들의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의 혁명기기기로 평가를받고 싶어요.”약관 24세의 청년 기업인의 당찬 포부에는 미래를 향한 열정과도전이 담겨져 있었다.
<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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