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윌로우브룩에 사는 10대 청소년이 인종혐오(hate) 범죄를 저질러 기소됐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대리언 타운에서 시크교도(인도 펀잡지방을 중심으로 신도수가 2,300만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종교)인 인더짓 싱 머커(53, 사진)씨가 17세 백인 소년에게 얼굴을 마구 폭행당해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의 큰 부상을 입었다.
미성년자여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당시 차를 타고 가던 머커씨에게 “테러범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빈라덴!”이라고 외치면서 자신의 차량으로 머커씨의 차량을 막아선 후 차안에 있던 머커씨에게 다가가 마구 폭행을 한 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언 경찰은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타운내 카스와 69번가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피해자 머커씨가 그의 차량 운전자석에서 얼굴이 크게 다친 채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곧바로 가해 청소년을 수배한 결과, 집에 있던 소년을 체포했다. 폭행전과가 있는 이 소년은 체포과정에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듀페이지카운티 검찰은 “인종, 종교, 장애 등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갖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혐오범죄로 간주돼 엄중하게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종혐오 범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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