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합창단 대합창 음악회…700여 관객 환호
시카고한인문화회관 합창단(KCCCC/단장 신순천)의 ‘대합창 음악회’가 열려 700여명의 관객들을 가을밤 음악의 대향연속에 흠뻑 빠뜨렸다.
지난 27일 저녁, 스코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1부에서 KCCCC, 테데움 앙상블, 예울림합창단이 각각 무대에 올라 ▲KCCCC(지휘 김정아, 반주 신경우)의 ‘넬라판타지아’(오보에 그레이스 홍), ‘내가 산을 향하여’, ‘베사메 무쵸’, ‘고향의 노래’, ‘아리랑’(장구 최수완), ‘울릉도 트위스트’, ‘아름다운 강산’ ▲테데움 앙상블(지휘 박화신, 반주 정지숙)의 ‘Dies Irae’, ‘거룩한 성’ ▲예울림 여성합창단(지휘 김창수, 반주 이정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Praise His Holy Name’ 등 가곡, 성가곡, 팝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2부 순서에서는 3개 합창단과 엘진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통해 시카고 최초로 독일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지휘 박화신)을 무대에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체 4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에서 4악장 ‘합창’은 한인 및 타인종에게 친숙한 멜로디로 수준급의 합창단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합창곡이 절정에 이르자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신순천 단장은 “대합창 음악회를 위해서 지난 8개월 가량 노력해온 시간들이 결실을 맺게 돼 굉장히 기쁘다. KCCCC는 동포사회에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내년 음악회도 기대해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78, 링컨우드 거주)씨는 “마음 한켠에 깊은 울림을 가져다준 공연이었다. 울릉도 트위스트와 같은 한국 노래를 오랜만에 들으니 흥겨웠고, 베토벤 교향곡의 장엄함에 감동받았다. 주류사회에 우리 음악을 널리 알려주는 KCCCC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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