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 병원을 폭격해 22명의 사망자를 낸 것과 관련 군 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본보 5일자 보도) 이번 사태 원인규명 조사를 한인 1.5세 출신 육군 장성이 이끌게 됐다.
존 캠벨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5일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건의 조사 책임자로 리처드 김(사진) 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캠벨 사령관은 “이번 사건의 조사를 진행할 김 준장이 현재 쿤두즈에 있다”면서 “미군은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미군과 별개로 나토와 아프간 관리들도 자체 조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간 주둔 합동사령부 임무지원 사령관인 김 준장은 1976년 11세 때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이민 온 한인 1.5세대로, 하와이대 학군장교(ROTC)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소위로 임관한 후 한국에 주둔한 것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했으며, 미 육군에서 전투병과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2014년 준장에 진급해 별을 달았다. 그는 주한미군 2사단 작전 부사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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