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디지만 계속 발전 성장
▶ 도서관장 전폭지지ᆞ정기적 업데이트
작년 10월 밀브레 도서관에 한국섹션이 처음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이 추진하는 북가주 공립도서관 내 한국섹션 개설사업으로는 첫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오늘(10일) 두 번째 한국섹션이 플레즌튼 도서관에 개설된다. 총영사관측은 작년 밀브레 도서관 한국섹션 개설 후 몇몇 지역을 거론하며 올 초 한국섹션이 개설 될 것으로 본다는 예상을 했다. 애초의 계획과는 많이 빗나갔다. 바람과 달리 플레즌튼 개관까지 1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치밀하고 정확한 시장조사와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짜고 이를 토대로 추진했다면 단언하진 않았을 것이다. 한국섹션의 숫자 늘리기에 치중하다 보니 나온 결과다. 또한 개설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유지되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밀브레 도서관은 더디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밀브레 도서관의 한국섹션은 여러 섹션 중 가장 잘 보이는 앞에 마련돼 있다. 그 옆과 뒤로 중국, 일본섹션이 있다. 일부 한인들은 한국섹션의 내용이 중국, 일본에 비해 빈약하다는 지적을 한다.
이에 대해 밀브레 도서관 사서는 “ 중국, 일본은 이미 여기에 섹션을 만든지 8-9년이 지났다”며 “ 이제 1년 된 한국섹션을 이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이제까진 어린이를 위한 아동용 도서만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부터는 어른들을 위한 소설 등 한국 어덜트(성인) 섹션도 만들었다”며 “ 당장 확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작년 밀브레 도서관 한국섹션 개설시 총영사관 측이 1,000달러를 전달했다. 이는 막대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란 뜻이다. 총영사관이 한국섹션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도서관이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섹션 개설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용석 영사는 “ 밀브레의 경우 산마테오 카운티의 도서관 관련 재정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아예 기금이나 서적 등 후원은 일체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면서 “ 우리가 어떤 도움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측이 우리 의견을 수용해 자체적으로 한국섹션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한국 드라마, 서적 등을 구입해 업데이트 하고 있는 것으로 도서관 관계자를 통해 파악됐다.
이 영사는 “ 특히 톰 볼 현 밀브레 도서관장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 용사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고, 볼 관장은 한국섹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플레즌튼 도서관의 경우 총영사관과 한인학부모회가 공동으로 한국 도서 및 잡지 1,000여권, 아동용 코너에 900여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또 영상물 코너에 한국영화 등 100질의 영상물도 전달하는 등 도서기부를 받지 않는 밀브레와 달리 플레즌튼은 시작부터 많은 양의 한국 관련 서적 및 영상을 가지고 한국 알리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개관식: 10월10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도서관: 400 Old Bernal Ave, Pleasanton
▲문의 (415)921-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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