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유방암 생존 여성이 지난 9월 재발 진단을 위해 CT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유방암 치료와 관련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개발, 유방암 환자들의 완치에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 올해 소개된 획기적 치료법들
‘미국암협회’(ACS)에 따르면 미국내에 약 280만명의 유방암 생존자가 있다. 모두들 저마다의 눈물겨운 투병기를 거쳐 새삶을 찾게된 사례들이다. 그러나 올해만해도 여전히 약 23만여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이중 약 4만명은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해야 한다. 해마다 의학 관련 기술이 일취월장 하는 가운데 올해 유방암과 관련된 혁신적인 치료법 몇가지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지가 유방암 치료와 관련 올해 소개된 신치료법 5가지를 소개했다.
◇ 팔보시클립
올해 2월 ‘식품의약국’(FDA)이 유방암 치료제를 승인했다. ‘팔보시클립’(Palbociclib)이라고 불리는 신약으로 이미 사용중인 호르몬성 항암제 ‘레트로졸’(Letrozole)과 병용하는 경우에 한해 사용을 승인했다. 팔보시클립은 임상 실험에서 이미 유방암의 진행을 억제함과 동시에 생존 기간을 연장해주는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폐경기 여성중 완치 불가능한 유방암 환자들의 생명을 기존 치료제 보다 약 2배 가까이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기존 치료제로 잘 알려진 레트로졸만 투약한 환자의 경우 생존 기간이 약 10.2개월에 머물렀으나 팔보시클립과 함께 투약한 환자의 경우 약 20.2개월간 더 살 수 있었다. 의학계에서는 신약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면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다. 팔보시클립은 기존 항암 치료인 키모테라피에비해 독성이 낮은 것이 장점이지만 FDA는 폐색전증과 설사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주의를 덧붙였다.
◇ 온코타입 디엑스
높은 치료 효과만큼 부작용이 적지 않는 키모테라피 실시 여부를 정확히 진단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유전적 종양’(Genetic Tumor) 테스트인 ‘온코타입 디엑스’(Oncotype Dx)로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던 기존 방법과 함께 적절한 치료법까지 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9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온코타입 테스트를 통해 키모테라피 실시 여부를 판가름 해주는 치료법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기존의 진단법에 따라 독성과 부작용이 강한 키모테라피를 받아야했던 1,626명의 유방암 환자가 다른 치료법을 진단받았다.
◇ 택솔
키모테라피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치료제 ‘택솔’(Taxol)이 올해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뉴잉글랜드 의학 매거진 1월호에 따르면 기존 키모테라피보다 치료법이 덜 까다로운 치료제 택솔을 기존 치료제인 ‘투라스투주맙’(Trastuzumab)과 함께 투약해 치료가 힘든 유방암 환자의 암재발을 막고 생명을 약 3년간 더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약 15~20%의 유방암 환자가 진행 속도가 빠른 유방암 환자로 새 치료제를 통해 희망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골밀도 개선제
유방암이 전이되기 가장 쉬운 조직이 바로 뼈다. 올해 골밀도 개선제를 복용할 경우 유방암이 뼈로 전이돼 2차 암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의학잡지 ‘란세트’(The Lancet)의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제가 폐경기 유방암 환자들의 암 전이를 막아 사망률을 낮춘 것으로 입증됐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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