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남성 성악가들의 모임 ‘CCS(Christian Classical singers)’가 가을을 맞아 두 차례의 정기음악회를 연다.
CCS는 오는 31일(토) 저녁 7시 메릴랜드 콜럼비아 소재 ‘St. John Baptist Church’에서, 다음 달 7일(토) 저녁 7시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에서 무대를 마련한다.
남성원 회장(조지메이슨 음대 교수)은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이 좋아하고 듣고 싶은 곡들을 엄선해 들려주는 열린음악회 스타일이 될 것”이라며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메릴랜드 지역의 팬들을 위한 공연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치고 출범하는 음악단체 ‘워싱턴 콘서트 소사이어티(WCS)’가 주최하고 CCS와 함께 기획하는 형식인 이번 콘서트는 특히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에게 편히 다가가기 위해 크로스오버 팝송, 한국의 대중가요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남 회장은 “성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장르의 곡들을 소화할 지도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는 내 마음의 강물, 뱃노래, 내마음 등 한국가곡,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진주조개 잡이 이중창, 이태리 칸쵸네 ‘오 솔레미오’, 스페인 대중가요 그라나다, 미국 가요 ‘Perhaps Love’, 한국의 대중가요 ‘10월의 멋진 날에’ 등의 곡들이 독창, 이중창, 삼중창 등으로 소개된다.
출연자는 남성원, 정진원, 신윤수, 주종식, 제임스 길(이상 테너), 김동건, 신현오(이상 바리톤), 구은서(베이스 바리톤).
장양희 아나운서의 사회와 장원영 교수(몽고메리 칼리지)의 반주가 곁들여진다.
CCS는 지난 해 ‘사랑나눔 콘서트’를 열어 지역사회 섬김에도 앞장섰으며 ‘해설이 있는 오페라 로맨틱’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티켓은 20달러.
문의 (703)728-3339
공연장 주소 St. John Baptist Church(10월31일 오후 7시)
9055 Tamar Dr., Columbia, MD 21045
Annandale United Methodist Church
6935 Columbia Pike, Annanadale, VA 22003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