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의 모금운동이 시발이 돼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건물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공사관 복원<본보 20일자 A1면>과 관련한 시공업체와의 협의를 위해 방미한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단의 오수동 사무총장은 20일 애난데일에서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워싱턴 한인사회는 벽돌 한 장 쌓기 운동을 펼치며 공사관 건물 매입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모금된 8만 달러를 2013년 7월 국외소재문화재단에 전달했다. 당시 기금은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이 이성원 국외소재문화재단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오 사무총장은 “8만달러의 기금모금은 건물구입비까지 합쳐 총 1,4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공사관 공사 및 복원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모금하신 분들의 이름은 향후 편찬할 백서에 넣어 기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사무총장은 “2017년 봄 공사관이 개관하면 가이드, 사무실 직원 등과 관련해 현지에서 인력도 채용할 것”이라면서 “입장료는 무료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공사관은 우리 동포들에게는 발전된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미국인들에게는 한미우호 요람의 상징이 될 것”이라면서 “공사관이 개관되면 동포, 여러분들이 주위에 많이 알려주고 방문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또 “국외소재 문화재단은 특수법인으로 3년전 설립됐으며 해외문화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워싱턴 통으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주미대사관 홍보공사를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참사관, 서기관으로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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