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회 전국한인리더십 컨퍼런스 갈라 시상식

타이 리. 고홍주. 홍명기.(왼쪽부터)
미주한인위원회(CKA·사무총장 샘 윤·이사장 존 림)가 23일 한국일보 후원으로 DC의 로날드 레이건 빌딩에서 마련한 제 1회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갈라 시상식에서 3명의 한인이 수상했다.
전 연방국무부 법률고문이자 예일대 법대학장을 역임한 고홍주(미국명 해롤드 고) 예일대 교수는 공직자 상,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대 여성 기업인으로 뽑힌 타이 리 SHI 인터내셔널 대표는 개척상,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인 기업가인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은 자선가 상을 각각 받았다.
고홍주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인들의 공직 진출을 권하면서 “공직을 통해 우리가 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국무부 부차관보처럼 우리는 한미 양국의 교량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리 SHI 인터내셔널 대표는 등록금이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었지만 미국의 앰허스트 대학에서 공부하고 한국전쟁후에는 한국에 돌아가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정부에서 활동한 자신의 아버지를 소개하며 우리 아버지 세대를 생각하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다는 취지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주주 장 ABC 앵커와 가진 공개 대화에서 “제가 태어나던 1959년 한국은 소말리아나 가나보다 더 가난했다”면서 “우리 한인들은 한국의 경험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 총재는 “1959년 한국은 어떤 희망도 없고 교육 수준도 낮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봐야 한다”면서 “현재 개발도상국들이 지금으로선 어렵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들 국가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림 CKA 이사장은 모두 연설을 통해 “우리 한인들은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의사, 변호사가 뿐만이 아니라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존 림 이사장이 대독한 연설을 통해 “한인들은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김 국무부 부차관보, 줄리엣 최 연방 이민국 수석국장을 포함해 본보의 장재민 회장 등 전국에서 온 한인 리더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미한국대사관에서는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가 함께했다. 워싱턴 한인으로는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메릴랜드 한인여성회 최향남 회장, 양윤정 부회장, 미주한인전국재단 정세권 명예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는 23일과 24일 양일 일정으로 열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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