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PAW, 암 연구기금 모금 앙코르 음악회 성황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 합창단이 정세영 보컬 코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뱃노래’를 공연하고 있다.
암 연구기금 모금을 위한 전미 아시안 아메리칸 전문직여성협회(NAPAW, 회장 비비안 김) 주최 ‘수지 김 추모 자선음악회’ 앙코르 콘서트가 지난 주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락빌 소재 주이시 커뮤니티 센터 크리거 오디토리엄에서 24일 열린 음악회는 지난 6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연례 정기음악회가 큰 호응을 받으며 앙코르로 마련됐다.
앙코르 음악회에서 조성된 기금은 ‘국립보건원(NIH) 칠드런스 인’에 어린이환자 암치료 연구기금으로 기부된다.
음악회는 김영수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프로 아트(Pro Arte) 챔버 오케스트라,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WMWC, 단장 비비안 김), 노바 오페라(아티스틱 디렉터 조세 사신)의 무대로 꾸며졌다. 프로 아트 챔버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4개 악장 연주로 막을 올린 후 WMWC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합창 등으로 진행됐다.
2부는 오페라 노바 무대로 꾸며져 베르디, 도니제티, 마스네,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로 채워졌으며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The Lord`s Prayer’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NAPAW가 지난 2001년부터 수지 김 추모 음악회로 진행해 온 음악회는 이번으로 15회째.
비비안 김 회장은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주류사회 타인종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건강이 안 좋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음악회에 열정을 실어준 정세영 교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비안 김 회장의 딸인 수지 씨는 간암으로 존스 합킨스 대학 병원 암 병동에서 투병하다 지난 2000년 세상을 떠났으며 추모 음악회는 그를 기념하고 암 연구 기금 조성 및 재능 있는 음악도 발굴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여름까지 총 6만 7천여달러를 존스 합킨스 암 연구센터와 음악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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