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김안드레아한국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전시된 금속활자 모형본과 책을 보고 있다.
성 김안드레아 한국학교(교장 최규용 교수)가 지난 24일 ‘금속활자와 한민족의 창의성’ 주제의 특강을 열었다.
고등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한글과 금속활자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속활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고려 때 세계최초, 구텐베르그의 인쇄기보다 200년 이상 앞섰다는 것 뿐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을 위해 최 교수는 지난 봄부터 금속활자에 대해 연구하고 한국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협조로 금속활자 장인(무형인간문화재)이 만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금속활자(복원된 것) 15점, 직지심체요절(직지), 남명송증도가 등 여러 책 복원분을 제공받으며 자료를 취합해 왔다.
최 교수는 “금속 활자 제조법은 첨단 재료기술과 금속, 화공 기술을 응용한 고도의 과학문화였다”면서 “인쇄에 필요한 유연묵 등 먹물 제조는 현대의 화학자들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면화학, 입자과학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금속활자는 종합적인 과학과 기술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특강 후 직접 금속활자를 손으로 만져보고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 등 여러 책들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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