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 사이인 서양화가 차진호씨와 설치미술가 이은숙씨가 함께 꾸미는 듀엣 전이 31일 비엔나 소재 MK 갤러리(대표 김미영)에서 시작된다.
차 씨는 캔버스에 패브릭, 한지, 가죽 등의 소재를 이용해 작업한 ‘인터 섹션’ ‘언타이틀드-실버’ 등 근작 추상화 10여점을 선보인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과 프로스트버그 주립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차 씨는 DC 코코란 미대를 거쳐 현재 아메리칸대 미술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지난 여름 독일 베를린에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했다.
이은숙씨는 인스톨레이션 작품과 소품을 선보인다. 그는 이화여대와 홍익대 대학원 졸업 후 90년대부터 활발히 활동 중이며 워싱턴 지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씨는 “서울서 고교를 졸업한 지 40년, 친구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대형 스케일의 설치미술을 작게 만들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생활용품화한 작품을, 친구 차 작가는 그동안 해오던 페인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일까지 계속될 작품전 오프닝 리셉션 및 작가와의 대화는 31일(토) 오후 2시-4시.
문의 (703)734-7777
장소 1952 Gallows Rd., #202,
Vienna, VA 22182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