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구호기금 전달식이 한국일보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형 선 여행사 대표, 한인복지센터 김다윗 이사, 헤롤드 변 전 이사장, 본보 이양호 사장, 복지센터 김상희 이사장, 김진아 이사, 조지영 사무총장
본보, 복지센터에…긴급상황에 처한 한인 지원
교계 등과 협력해 연말까지 모금 캠페인 계속
어려운 처지에 빠진 워싱턴 한인들의 긴급 구호를 위한 ‘사랑의 구호기금’ 캠페인에 한인들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일보는 29일, 그동안 캠페인을 통해 1차 모금한 1만2,917.79달러를 이 기금을 운영할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김상희)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본보가 지난 9월 말 개최한 한국일보 백상배 골프대회 수익금 중 7천 달러와 24일 사랑의 걷기대회 등을 통해 모금한 것이다.
‘사랑의 구호기금’은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의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s) 구축을 위해 창설된 긴급 구호시스템이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주택차압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위협을 받는 한인들에게 긴급 재정지원을 해주게 된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양호 본보 사장은 “불경기가 계속 되면서 우리의 주변에는 말 못할 고통을 받는 한인 이웃들이 많다”며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호기금은 창설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이 기금은 긴급 상황에 직면한 한인들을 위해 아파트비와 공과금, 최소한의 현금 지원 등 재정지원과 식품점 쿠폰이나 푸드 뱅크와 연결해주는 음식지원 등으로 사용되며 지역사회의 정보 및 자원을 연결해주거나 구직 지원을 돕는 데에도 쓰인다.
조지영 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은 “구호기금은 단순히 일회적 도움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공공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특히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투명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센터에서는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곧 페어팩스 카운티 사회복지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카운티에 그랜트도 신청할 예정이다.
사랑의 구호기금은 내년 초부터 수혜 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일보는 복지센터와 함께 교회와 성당 등 각급 종교기관의 협력을 받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갑작스레 찾아든 불행으로 고통 받는 한인이웃들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기부금 보낼 곳>
주소 7700 Little River Turnpike #406 Annandale, VA 22003(워싱턴한인복지센터). 수표에는 KCSC(Payable to)로 적고 메모란에 구호기금이라 기재하면 된다. 한인복지센터 홈페이지(kcscgw.org)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문의 (703)354-634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