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수업 도중 화재$학생 5명·교사 1명 부상

30일 오전 화재사고가 발생한 웃슨고에서 소방차 등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중인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티의 웃슨 고교에서 3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학생 5명과 교사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9시40분경 10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화학 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사고 직전 담당 교사가 불의 각기 다른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알코올로 화학 시범을 보여주고 있었고 학생들은 이를 지켜보던 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 2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 헬기로 워싱턴DC의 아동 병원과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 센터로 옮겨졌다.
당초 이들 2명은 중태였으나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학생 3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이노바 페어팩스 병원으로 옮겨졌고 실험 실습을 했던 교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병원에 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켰다.
사고가 난 교실 인근에서 수업중이던 11학년 한인 학생은 “펑하는 소리가 난 직후 한 학생이 살려 달라고 외치며 복도를 막 달리기에 처음에는 헬로윈 데이를 맞아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뒤이어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시키기에 정말 큰 사고가 난 것을 알았다”며 “학교 측도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다친 학생 중에는 한인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한인 부모는 “오전 10시30분경 학교에서 긴급 이메일을 보내와 학생들이 많이 다친 것을 알았다”며 “수업 중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학교내 운동장 등에 대피시켰던 학생들을 12시50분경 귀가시켰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화학 교실의 50%가 물과 연기,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7,500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