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포토맥 문학 제 8집’ 출판 기념회가 31일 애난데일에서 열려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름다운 문향(文香)으로 가득 채웠다.
김민정 회장은 “만 2년 만에 책을 내게 돼 기쁘다. 바쁜 생활 가운데 정성들여 쓴 고운 글들이 이민생활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큰일을 한 것 같다. 진정한 문학단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문학회 고문인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축사에서 “20세기 후반부터 한국인들이 미주 등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는 디아스포라 현상과 함께 이민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열리기 시작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과 대면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삶을 노래하고, 삶의 외침을 담은 글을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자문과 도움을 준 공로로 문학회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신상균 박사(내과의사)는 “포토맥 이라는 명칭과 성격이 우리 어머니들이 생활했던 ‘부뚜막’을 연상시킨다. 문학회가 기쁜 글로 지역사회에 즐겁게 해주길 기대 한다”고 격려사 했다.
유머와 위트 넘치는 사회를 진행한 김면기 박사(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장)도 90이 넘어 시인으로 등단한 사바타 도요씨의 시 ‘약해지지 마라’ 낭송 후 “눈은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귀는 바람의 소리를 들으며, 세속적인 말들이 문학하는 이들에게 들어가 아름다운 시어로 나오듯 유머와 웃음, 감동이 있는 문학창작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회장 인사, 축사, 축하 하모니카 음악 메들리 연주(유경찬 후원이사), 작품 낭송(고영희, 김수순 회원) , 감사패 증정, ‘가을’ 합창(박혜자 회원 반주)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0년 포토맥 펜클럽으로 창립된 문학회는 2002년부터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로 바꿔 활동해 오다 지난 봄 포토맥 문학회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그동안 ‘워싱턴 뜨기’ ‘워싱턴에 뿌린 씨앗’ ‘워싱턴의 무궁화’ ‘포토맥 강의 노을’ ‘워싱턴 여류 수필’ 5집, 6집, 7집을 발간했다<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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