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스 라우너 주정부, 민주당은 7%이내 제안
일리노이주의 차기예산안이 아직도 주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대부분의 주립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기 대학예산안이 큰 차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주립대 지원 차기예산안과 관련 민주당은 작년 대비 7%이내 삭감이 반영된 반면, 공화당 소속인 브루스 라우너 주정부는 최대 31.9%에 달하는 삭감을 제안하고 있어 만약 공화당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주립대학 대다수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도 주립대학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됐음에도 차기예산안 미통과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채 학교를 운영하느라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 상당수의 대학들은 교내 운동선수 지원 예산삭감, 학위 프로그램 통합, 노동자 정리해고 등을 실시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노던일리노이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의 경우는 당장 내년 봄학기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 지속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그나마 대규모 졸업생 네트워크와 탄탄한 재정기반을 구축한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시카고, 스프링필드등 3개 캠퍼스)와 일리노이 스테이트대도 예산 삭감의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제안한 대학지원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6억 6,75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일리노이대학 3개 캠퍼스는 무려 31.3%나 줄어든 4억 5,850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한 2억 570만달러를 지원받아온 서던 일리노이대(SIU)는 31.9%가 삭감된 1억 4,020만달러밖에 못받게 된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일리노이대의 경우 3% 삭감된 6억 4,720만달러를, SIU도 3% 삭감에 그치고 있다.<표 참조>이같은 예산 삭감안과 관련, 주립대 총장들은 “주정부로부터 자금이 지원되지 않으면 대학운영에 문제가 생겨 다음 학기부터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를 수도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라우너 주지사는 “우리는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변화는 어려움과 고통을 수반한다. 단기간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장기간 얻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예산삭감이 불가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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