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회에서 제일 각광받고 있는 대세 문화코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힐링’이지 않을까 싶다. 여기저기 언론과 방송을 통해 ‘힐링’을 주제로 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기사들이 쏟아지고 각종 문화 종교단체, 가족 모임까지도 ‘힐링’을 주제로 한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이유가 뭘까? 그만큼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치유 혹은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떤 연유에서건 힘들고 불편하다는 말일 것이다. 그건 또 긴장하고 산다는 이야기이고 불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산다는 뜻도 될 것이다.
긴장이란 ‘마음을 늦추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림’ 혹은 ‘편안하지 않고 다잡아 바짝 경계하다’는 뜻이고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주변을 잠깐만 둘러봐도 스트레스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각종 사건과 불편한 환경과 함께 살고 있음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적인 것은 인간관계속에서 일어나는 묘한 갈등과 긴장이 심신을 지치게 하곤 한다. 적절한 긴장과 때에 맞는 이완은 우리의 심신을 오히려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끌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그나마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긴장과 이완의 적절한 배치가 있어서일 것이다.
하루 중 업무시간이 긴장이라면 집에 돌아와 갖는 휴식과 잠은 이완이 될 것이고, 하루 종일 지친 마음을 가족이나 친구와의 대화로 치유 받는 시간이 이완일 것이다. 또 평소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산에도 가고 종교기관을 찾는 것도 긴장과 이완의 과정일 것이다.
이렇게 적절한 긴장 이완과 함께 절실하게 힐링을 위해 중요한 것 또 하나가 이것을 꾸준히 유지해가는 마음의 힘과 실천력이리라. 아픈 몸과 마음을 위해 직접 의사를 찾는 것도, 여타의 힐링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도, 내 마음의 힘이 없으면 스트레스의 강도는 훨씬 세지고 상처는 더 크게 받으며 돕는 이의 치유 방식을 수용하기도 어렵고 당연히 치유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내 몸과 마음에 필요한 긴장과 이완을 시의 적절하게 배치함을 잊지 않고 챙기는 마음, 그 마음 챙김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몸 챙김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챙기지 않아도 저절로 되도록 까지 이어져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게 하는 것은 결국 마음의 힘에서 나오는 위력일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긴장과 이완이야말로 우리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힐링 프로그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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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리 <교무/릿지필드 팍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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