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00m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이 6채, 미국내 50대 빌딩 가운데 13채가 자리잡고 있는 '마천루의 도시' 시카고 다운타운에 3번째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11일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3번째로 높은 에이온센터(346m/83층/1973년 완공/사진) 꼭대기 층에 시카고 중심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고층 전망대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에이온빌딩은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1974~1998)으로 이름을 떨쳤던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442m/108층)와 트럼프타워(423m/98층)에 이어 시카고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지난 7월 7억1,200만달러에 에이온빌딩을 매입한 뉴욕 부동산개발업체 '601W컴퍼니스'는 수천만달러 규모의 건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전망대 설치가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한 도시에 3개의 전망대가 들어서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미국에서는 현재 뉴욕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시카고에는 윌리스타워 103층 스카이데크에 2009년 돌출형 유리발코니 '레지'(the Ledge)가 처음 설치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이어 작년 5월 미시간호변의 존행콕센터(344m/100층) 94층에 경사가 30도까지 기울어지는 움직이는 돌출형 유리전망대 '틸트'(the Tilt)가 신설됐다.
601W는 "초고층 높이와 탁트인 전망을 갖춘 에이온빌딩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윌리스타워와 존행콕센터가 갖추지 못한 장점을 살리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에이온센터가 도삼 명소 밀레니엄팍와 매기데일리팍, 미시간애비뉴 샤핑가, 네이비피어 등과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다는 장점을 살려 관광객 발길을 끌어모을 생각이다. 601W는 "구체적인 계획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약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까지 사무실 전용이던 에이온센터에 소매점과 식당·바 등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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