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혼자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나도 지금 내외가 함께 단출하게 살다가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자연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될 것이다.
한국에는 10명 중 4명꼴로 혼자 산다는 한국 통계청 발표다. 10년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1인 가구 시대가 시작 되었다. 1인 가구수가 약 500만 가구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25.3%가 되는 셈이다.
뉴욕시는 맨하탄에 첫 소형 아파트를 시장에 내놨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1인가구 증가와 소형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른 주택정책이 변경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삶의 방식이 시작되고 있다. 놀라운것은 한국에서는 이들을 위한 건설회사들이 기존 일인용 외 반이상을 소형들을 혼합해서 짓고 앞으로 초소형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 소형 아파트(10평)의 경쟁률이 3대1이었다고 경제지가 보도 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갈 전자제품, 주방기구, 가구들은 주문 생산한다. 먹방 드라마가 뜨고 스타 주방장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상도 홀로 사는 시대와 무관하지 않다. 혼자 와서 먹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식당들은 구조를 이들 위주로 만들었고 인테리어까지 그들의 취향에 맞게 되어 있다. 소량 구입자를 위한 작은 포장이 대형 마트에 출시되고 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첫째는 사람에 대한 실망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는 결혼의 의미와 가치가 변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회심리학적으로 굳이 결혼하지 않고도 외롭지 않고 혼자 살아도 필요할 때에는 하우스 셰어( House Share)하든 소셜다이닝( Social Dining)을 하면서 자기 취미와 자기 능력 발휘를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세번째는 이기주의 삶의 확산이다. 남의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결혼하지 않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바뀌었다. 부모님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부모의 뜻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다.
10년, 20년후 사회 의식 변화와 인구 문제등이 어떻게 변화될지? 홀로사는 시대의 한국의 미래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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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업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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