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죄위해… 정신병 낙인 원치 않아
▶ 15일 재판 진행 적격 심리 판결
오이코스대 총격사건 용의자 고수남(47, 영어명 원 고, 사진)이 가능한 빨리 자신의 사형 집행을 바란다고 재차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본보 12월 4일자 A3면 보도 참조>
8일 고수남의 정신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영희 프랑스 박사에 따르면 고수남은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속죄와 그 유가족들의 위로를 위해 빨리 세상에서 사라지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문화권에서 정신병은 여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큰 낙인이라며 정신 이상자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가족들에게 더 큰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2012년 4월 2일 자신이 다니던 오이코스 대학에 침입해 무차별 총기난사로 7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정신이상으로 재판을 진행하기가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뒤 나파주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2년 6개월여의 치료 과정을 거친 후 지난 2일 고씨의 재판 감당 능력 심의를 위한 적격심리가 열렸으나 사건 담당 검사와 변호인은 여전히 고씨의 상태가 재판받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고씨에 대한 심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재판 진행 부적합 판결이 또 다시 나면 공소는 무기한 폐기되고 남은 생을 정신병원 시설에서 보내게 된다. 적합 판결이 나게 될 경우 사형 구형 가능성이 있는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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