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수민 NBC5 프로듀서…미드웨이공항 추락사고 보도
한인 1.5세 조수민(영어명 수, 사진) 시카고 NBC 5 뉴스 투데이 프로듀서(PD)가 최근 중서부지역 ‘에미상’ (Outstanding Achievement for News Programming 부문)을 수상했다.
조수민씨가 PD를 맡고 있는 NBC 5 뉴스팀은 지난달 미드웨이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를 가장 빠르게 단독 보도함으로써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시카고 소재 컬럼비아 칼리지 재학시절, 에미상 ‘TV 아카데미 대학생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그녀는 “뛰어난 스토리와 쟁쟁한 분들이 많아 이 상을 다시 받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뜻밖의 수상은 내가 꿈꾸는 것을 실제로 얻은 것 같은 행운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등교전 어머니께서 뉴스를 틀어주시면서 뉴스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셨고 한국 방송계에서 오랫동안 일하신 롤 모델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방송인으로서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권위있는 상을 받았지만 나는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츠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다음엔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 상은 나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상이다. 나는 한인임이 너무 자랑스럽고 한인커뮤니티도 나를 자랑스러워 해주길 하는 바람이다. 미국의 한인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수민 PD는 조상만-조현숙 부부의 2녀중 장녀로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2013년 컬럼비아 칼리지(방송저널리즘 전공) 졸업후 Fox 시카고,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4년 4월부터 시카고 NBC 5의 컨텐츠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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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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