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 요인 여전하지만 ‘완만한’ 금리인상 뒷받침 전망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발표됐던 2.1%보다 조금 낮은 2.0%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환산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의 잠정치는 1.5%였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1.9%로 확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미국 GDP는 각각 0.6%, 3.9% 증가했고, 지난해의 성장률은 2.4%였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을 비롯해 고정자산투자와 정부지출을 GDP 성장 기여 요인으로, 그리고 민간재고투자와 수입을 성장률 감소 요인으로 각각 지목했다.
지난 3분기 PCE 증가율은 GDP 수정치 발표 때와 같은 3.0%였다. 정부 지출도 GDP 증가에 1.8%만큼 기여했지만 재고확충을 포함하는 민간국내총투자는 0.7% 감소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이 재고를 축적했지만 기대만큼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데 따른 현상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4분기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4분기에 2%를 전후한 성장률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전체의 성장률을 2.1%로 제시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 3분기 세후 이익은 이전 분기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미국 기업 이익은 지난 1분기 7.9% 줄어든 뒤 지난 2분기에 2.6% 늘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3분기 기업 세후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분기에 1.4% 상승했다. 이는 이전 발표 때의 1.3%보다 높아진 것과 더불어, 물가 상승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연준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풀이됐다.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미미하게나마 임금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완만한' 금리인상 계획을 이어가기에 어려움이 없음을 이번 GDP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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