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5,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
▶ 북가주 한인 하나된 모습 보였다

지난 9월 22일 SF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림비 표결에서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가결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이거나 우리 땅일 수 밖에 없음에도 빼앗겨버린 외로운 섬 독도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북가주 한인들의 열정은 2015년을 뜨겁게 달궜다.
독도 이름 되찾기는 지난 2012년 10월25일부터 구글 지도에서 독도의 이름이 없어지자 당시 나기봉 SV한인회장과 김진덕∙정경식 재단(이사장 김순란)의 김한일 대표가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이후 신민호 회장 체제에서 동해병기 및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이 본격화 됐고 지난 2월23일'제2차 독도 수호연대 모임' 구성을 통해 하나됨의 불길을 지폈다.
제2차 독도수호연대는 이 자리에서 4월말까지 4만 명 가량의 한인들에 대한 서명운동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서 서명운동에 나섰지만 4월 5일까지 겨우 17,000여명에 불과했다. 목표치는 부족하고 날짜는 다가오자 위기에 강한 한국인 근성이 발휘됐다. 한인단체들은 이날 이후 토∙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한인 마켓, 행사장은 물론이고 각 교회 및 사찰을 통해서도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4월15일에 이르자 목표치인 4만 명에 거의 도달한 36,678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때부터 독도수호연대의 서명운동은 더욱 탄력이 붙어 목표를 5만 명으로, 다시 10만명으로 자꾸만 상향 조정했다. 종료일자도 독도의 날인 10월25일까지 연장하며 더 많은 한인들이 동참토록 했다. 한국 국회의원들도 과반수가 넘는 153명이 서명하며 힘을 보탰다.
결국 독도수호연대의 목표는 달성됐다. 2월23일부터 시작된 245일간의 뜨거웠던 시간 속에 담아낸 열정은 10만 명 서명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독도 이름 되찾기 서명운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이번 운동의 중심에 섰던 김한일 대표는 기쁨 대신 걱정이 가득하다. 아직까지 구글측이 독도수호연대가 보낸 면담요청 편지에 전혀 답을 않기 때문이다. 한인들의 의지가 담긴 10만 명의 서명지를 구글측에 직접 전달하려 해도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는 "꼭 방법을 찾을 것이다. 구글측에 서명지를 전달할 때 존 유 UC버클리 법대교수가 동행키로 했으며 구글측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실질적인 단체 BGN(Board of Geographic Name)와 접촉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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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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