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사교클럽 연말파티에 참석했던 졸업생이 사망하자 유가족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다며 사망원인을 음주탓으로 추정했으나 유가족은 제프리 토마스 엥글러(22, 샌리앤드로)가 18일 밤 사교클럽 옥상에서 30피트 아래로 추락한 후 의식이 있었으나 아무도 추락 사실을 몰랐으며 구급차도 호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함께 동석했던 크리스마스 파티 참석자들이 엥글러가 술에 취한 것으로만 생각하고 건물 내부로 데려왔으나 다음날 엥글러가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 참석자 중 일부는 옥상으로 올라간 엥글러가 왜 추락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엥글러가 추락 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친구와 말을 나눴다면서 경찰이 다음날인 19일 오전 7시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엥글러가 사망한 뒤라고 밝혔다.
엥글러는 사교클럽 멤버이나 클럽하우스에는 상주하지 않았으며 2012년 이래 버클리대 수업을 수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족은 "사교클럽 옥상은 엥글러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으며 그곳에서 글을 쓰거나 기타 연주를 해왔다"면서 "불행히도 파티가 열린 날 모두들 과도한 음주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버클리 경찰국은 유가족의 주장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만 밝혔다. 지난 13개월간 버클리대 주변 사교클럽에서는 음주로 인한 사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엥글러의 죽음은 세번째에 해당된다.
2014년 11월 9일 UC데이비스 학생인 바이브헤브 룸바(20)가, 알콜 과다 섭취로 사망했으며 지난해 12월 20일 산라몬 출신의 아푸브 아가왈 학생이 사교클럽 벽돌계단으로 떨어져 두부외상으로 사망했다. 부검결과 그의 혈중 알콜 함유량은 0.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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