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한인회 주최 2016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

1일 오전 미시간 호변에서 열린 신년 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2: 해맞이 행사에서 새해 만복을 기원하는 사자춤 공연을 보면서 참석자들이 흥겨워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이 미시간 호변에 모여 붉은 원숭이띠의 해 병신년(丙申年) 첫 해를 맞으며 올한해 건강과 만복을 기원했다.
지난 1일 오전 7시, 시카고시내 포스터길 미시간 호변 공원에서 시카고 한인회(회장 진안순)가 마련한 신년 해맞이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인들은 시카고풍물학교 단원들의 신명나는 풍물가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새해 가족들의 건강, 진학, 사업 등 소망을 기원하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특히 풍물학교 강습을 위해 한국에서 시카고를 방문한 성남 우리소리연구회 ‘솟대’ 회원인 정병인(함경남도 북청민속예술보존회 이수자), 노병유씨(강령탈춤보존회 이수자)가 만복을 기원하는 사자춤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한울종합복지관 시카고사무소로 옮겨 한인회에서 무료로 제공한 떡국을 나누면서 덕담을 이어갔다.
진안순 회장은 "새해 첫날 첫 해맞이를 한인동포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한인동포들의 헌신과 봉사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올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소원성취하는 뜻깊고 복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38년동안 매년 해맞이를 나오고 있다는 정종진-정숙(링컨우드거주)부부는 "이민오고 매년 해맞이를 하러 나오는데 처음엔 우리 부부 둘이서 이민사회에서 외로워서 나왔다가 자녀, 손자, 손녀가 늘면서 지금은 3세대가 매년 함께 나온다. 새해에도 온 가족이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큰 아들이 장가갔음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순범(46)씨는 "새해엔 가족들이 건강하길 빌며 믿음을 잃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고 이성혁(49)씨는 "새해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하는 일도 순순히 잘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숭이 띠인 최윤영(23)씨와 김은지(23)씨는 “새해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고 아무 탈 없이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란다”, “새해엔 취업이 잘 됐으면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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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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