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안에서 건강하게 커다오〃
▶ 안솔-김유리씨 부부의 첫 번째 아기 예준군
재주 많고 지혜로운 원숭이 띠의 해인 2016년(병신년)에 시카고에서 첫 한인아기가 탄생했다.
지난 2일 밤 11시20분쯤, 팍 리지 소재 루터런 제너럴병원에서 고고의 성을 울린 씩씩한 남자아기 안예준군이 그 주인공. 스코키에 거주하는 안솔(30)-김유리(31) 부부는 부부사이의 첫 번째 아기일 뿐 아니라 병신년 새해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태어난 한인아기라는 두배의 기쁨에 정초부터 싱글벙글이다.
예준군의 엄마인 김유리씨는 첫 아기임에도 예정일 보다 5일이나 빠른 2일 오전부터 진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며 20시간이란 긴 기다림과 고통 끝에 이날 밤 마침내 7파운드의 건강한 예준이를 품에 안고 한없이 기뻤다. 아빠인 안솔씨는〃시카고에서 한인 1호 아기임과 동시에 우리 가족 중에서도 애타게 기다리던 첫번째 아기여서 온 집안의 경사였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안솔씨는〃작년 초 길을 가다 낯선 이가 다가와 남편은 공부하고 부인은 아이를 키우라며 아이가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따라오라해서 따라갔는데 그 곳은 아무도 없는 해변이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고래 위에 서 있었다〃는 꿈 얘기를 했다. 김유리씨는〃남편이 고래 꿈을 꾸고 3개월 후 예준이를 임신했으니 그 꿈이 태몽이었다〃고 귀띔한다. 안솔-김유리 부부는 지난 2013년 12월 경기도 일산에서 결혼한 후 2014년 8월말 안솔씨의 공부(노스웨스턴대학원 화학공학 박사과정)를 위해 시카고로 유학왔다. 딸의 산후조리를 돕기 위해 지난달 25일 한국에서 방문한 친정어머니 최명숙(58)씨는 〃건강하게 태어난 집안의 첫 손자를 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준이 부모와 외할머니는〃예준아, 믿음안에서 요셉처럼 건강하게 자라다오〃라고 이구동성으로 당부했다.
<
이제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