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1990년대 최장기간 세계 최고층 기록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사반세기 동안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유지했던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442m/108층/사진)가 설립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톱10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미 초고층빌딩 및 도시주거 위원회'(CTBUH)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고층 빌딩 최신 목록'을 인용해 "작년 11월 세계 2위 중국 '상하이타워'(632m/128층)가 완공되면서, 윌리스타워는 11위가 됐다"고 전했다. CTBUH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린 결과"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윌리스타워는 5년 내 20위권 밖으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스타워는 한때 초고층빌딩의 상징이었다. 1973년 완공과 함께 뉴욕 세계무역센터(9.11 테러로 붕괴)를 누르고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1998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88층)가 세워지기 전까지 최장기간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보유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초고층빌딩 건설 붐이 일고, 특히 아시아와 중동권 국가들이 국가적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앞다투어 건물을 올리면서 '서반구 최고층' 윌리스타워의 순위는 차츰 낮아졌다.
현재 세계 최고층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163층/2010), 2위 상하이타워, 3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마카로열클락타워'(601m/120층/2012), 4위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94층/2014), 5위 타이페이101(509m/101층/2004), 6위 상하이 세계금융센터(492m/101층/2008), 7위 홍콩 국제상업센터(484m/118층/2010) 8-9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10위 난징 지펑타워(450m/89층/2010) 등이다.
한편 시카고 선타임스는 "윌리스타워도 건물 꼭대기에 장착된 안테나의 높이를 합하면 아직 세계 5위"라고 전했다. 그러나 첨탑은 건물 높이에 포함되는 반면 안테나는 추가 설치물로 간주돼 공식 높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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