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에도 당첨자 없어 역대 최고액 또 갱신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전역을 '로토 광풍'으로 몰고 간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또다시 나오지 않아 최고액수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일리노이 복권국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추첨한 파워볼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워볼은 추첨 직전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인 9억4,980만달러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이래 지금까지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지금까지 미국내 로토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5,600만달러다. 파워볼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일시불로 받으면 당첨금은 좀 낮아져 9일의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면 5억8,880만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잭팟 주인공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음 추첨일인 13일에는 당첨금이 13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 로토 당첨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당첨금이라는 소식에 최근 복권 구매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추세를 고려하면 당첨금은 더 높아지고, 복권 판매가 늘어날수록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다음 추첨일에서 1등 당첨자가 예상 당첨금 13억달러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는다면 8억600만달러(세전)를 받게 된다. 현금으로 일시 수령시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당첨금의 절반 정도(6억5천만달러)가 된다.
파워볼은 미국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지역 2곳(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모두 47개 지역에서 발행된다. 1∼69 숫자 가운데 5개와 1∼26 가운데 나오는 파워볼 숫자 등 모두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1등의 행운을 누릴 수 있다. 1등 번호에 당첨될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이번 추첨일의 경우 전체 숫자 조합의 75%에 해당하는 조합이 팔려나갔으나, 나머지 25%에서 당첨 번호가 나오면서 누구도 행운을 거머쥘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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