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서 내일 치러질 ‘미주한인의 날’ 행사 주최권을 놓고 뉴저지한인회와 팰리세이즈팍 한인회가 갈등을 빚고 있어 신년벽두부터 한인사회가 시끄럽다. 한인사회 화합과 단합의 목소리가 들려야 할 상황에 서로 다투고 있는 모습이 볼썽사납다. 이로 인해 행사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한인들의 행사 참여의욕도 감소되고 있다 한다.
발단은 팰팍 한인회가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뉴저지 한인회, 뉴저지 한인상록회, 포트리 한인회 등 3개 단체의 이름만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은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서면서이다. 이에 뉴저지한인회측은 어떠한 행사도 단체적으로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실질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체들로만 준비했다. 그러므로 이번 행사 개최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갈등을 보면서 한인사회 단체활동은 왜 좀 더 성숙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한인 단체간에 불화하고 상대를 비방하는 진흙탕 싸움을 신물나게 보아왔다.
그중에서도 지난 한해 뉴욕한인회 사상 처음 분규와 심한 갈등으로 결국 두 개의 한인회, 두 한인회장으로 나눠지는 불행한 사태까지 이르고 말았다. 근면 성실하게 이민생활에 열심인 한인들과 자라나는 2세들 보기가 면구스럽기 짝이 없는 형국이다. 이러한 현실이 미 주류사회와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에는 어떻게 비춰졌을지 매우 유감이다.
한인사회 단체 대표들이 봉사한답시고 나와 서로 불화하고 갈등을 빚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한인사회 분열은 물론, 건실하게 봉사하는 많은 단체와 지도자들에게도 해가 되기 때문이다.
봉사를 목적으로 출범한 뉴저지 한인회나 팰팍 한인회 경우도 취지는 지역사회 화합과 결속, 단결이다. 그것이 상실되면 한인회의 존립 자체가 무의미하다. 봉사를 하겠다고 나선 이상,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며 양보의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뉴저지 한인회와 팰팍 한인회도 분규를 속히 멈추고 하나가 되어 이번 행사를 화합과 단결로 치러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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