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18일(월) 보스턴 소재 Children’s Hospital에서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 로버트 드레오 주 하원의장, 매쓰 주내의 IT와 헬스케어업계의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매사추세츠 주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허브로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베이커 주지사는 “우리 주정부는 관련업계와 협력하여 매사추세츠 주를 디지털 의료산업에 있어서 세계 리더로 만들 것임을 선포한다. 이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은 매쓰 주 내에 새로운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며 환자 진료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헬스케어비용을 낮추는 데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나 eHealth로 불리는 이 산업은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총 3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 전망 있는 산업으로 헬스케어와 IT가 통합되는 형태의 새로운 마켓이다.
하버드 의대를 비롯해 이미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병원들과 연구소 등 관련 기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매사추세츠 주는 미국 내에서 실리콘밸리에 필적할 정도의 IT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는 95번 도로 주변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이 지역 내의 두 가지 산업이 융합되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심지로서의 발전을 이루는 일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디지털 헬스는 소비자(환자) 착용기기, 전자 의료기록, 케어 시스템, 빅 데이터 분석 등 여러 파생 사업부문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로서 매쓰 주에는 이미 250여 개의 디지털 헬스관련 업체들과 벤처 캐피탈 투자회사들, 그리고 스타트업 회사들이 밀집되어 있다.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은 “강력한 민관협력 체계는 우리 보스턴 시와 매쓰 주를 상징하는 단어이며 우리 모두는 디지털 헬스산업이 보스턴의 미래가 될 것임을 알고 있다. 나는 우리 주정부와 민간업계의 관련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는 협력함으로써 보스턴을 앞으로도 의료 산업과 생명과학 업계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단단히 하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업계가 흥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내의 환자들과 가정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매쓰 주를 eHealth의 월드 리더로 만들려는 노력에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하버드 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노스이스턴 대학 및 파트너스 헬스케어 등의 학교들과 기관이 참여하며 업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리더들과 새롭게 시작되는 스타트업 회사들을 연결시켜 주어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등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Initiative 사의 제프리 라이덴 박사는 “생명과학과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혁신경제는 매쓰 주의 미래 성장엔진”이라고 말하며 이 새로운 산업이 지역에 가져다 줄 혜택에 대해서 주민들도 함께 기대하며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업계의 대표적인 회사들인 워터타운 소재 Athena Health 사, 웨스트보로 소재 이클리칼 웍스, 앤도버에 위치한 필립스 헬스케어 사 등은 이미 디지털 의료업체들이 몰려있는 케임브리지 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지국장>